노안을 젊은 눈으로 되돌리는 치료는 없습니다[1]. 대신 가까운 것을 볼 때의 불편을 줄이는 방법은 안경, 콘택트렌즈, 수술에 더해 노안 점안액까지 넷으로 늘었습니다[1][2].

노안 점안액(동공을 작게 만들어 가까운 글씨를 또렷하게 보이게 하는 안약)은 미국에서 2021년부터 허가됐습니다[3]. 다만 효과가 몇 시간 뒤 사라지고, 2026년 9월 기준 국내에서 노안 치료 목적으로 허가된 점안액은 확인되지 않습니다[9].

지식iN에는 이런 질문이 올라옵니다.

“혹시 노안 치료가 가능한가요? 근거리작업할때 눈이 금방 피로해지고 글씨도 흐릿하더라고요 안과갔더니 노안이라고 하던데.. 노안이 심하면 노안 치료로 수술까지 고려할수는 있는데 아직 그정도까진…”

노안은 왜 치료가 안 되나요?

노안은 병이 아니라 수정체(눈 안에서 초점을 맞추는 렌즈)가 나이 들며 탄력을 잃는 변화이고, 질병관리청은 이를 되돌릴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적습니다[1]. 예방하는 방법도 현재 없습니다[1].

수정체가 두꺼워지며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는 힘을 조절력이라고 합니다[1]. 조절력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어 보통 40대 초반부터 불편이 시작되고 60대까지 진행됩니다[1].

60대에 조절력이 거의 남지 않으면 그 뒤로는 더 나빠지지 않습니다[1]. 원거리 시력 0.5 이상에 근거리 시력 0.4 이하를 노안으로 볼 때 35세에서 39세는 약 30%, 40세 이상은 약 70%가 해당됩니다[1].

그래서 질병관리청은 노안 치료의 목적을 되돌리기가 아니라 불편을 줄이는 것으로 적습니다[1]. 지식iN 질문의 답도 여기서 나옵니다.

돋보기 말고 어떤 선택지가 있나요?

노안의 기본 치료는 근거리용 안경이고, 그 밖에 습관 개선, 콘택트렌즈, 점안액, 수술이 있습니다[1][2]. 각각 무엇을 해결하고 무엇을 남기는지가 다릅니다[1][2][3].

방법무엇을 하는가한계
습관 개선조명을 밝혀 동공을 줄이고, 글씨를 키우고, 중간에 쉽니다[1]초기 노안에만 도움이 됩니다[1]
안경근거리용 돋보기, 이중초점, 누진다초점 중 고릅니다[1]거리마다 보이는 구역이 달라 적응이 필요합니다[1]
콘택트렌즈한쪽 눈은 먼 곳, 한쪽은 가까운 곳에 맞추거나 다초점 렌즈를 씁니다[1][2]거리감이나 선명도가 일부 떨어질 수 있습니다[2]
점안액동공을 줄여 몇 시간 동안 가까운 곳이 또렷해집니다[2][3]매일 넣어야 하고 효과가 최대 6시간입니다[2]
수술각막을 깎거나 수정체를 바꿉니다[1]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[1]

안경과 렌즈의 상세는 돋보기안경 글, 누진다초점안경 글, 노안렌즈 글에 있습니다. 수술 세 갈래는 노안수술 글에서 다뤘습니다.

노안 점안액은 어떻게 작동하고 얼마나 가나요?

노안 점안액은 동공을 줄여 핀홀 효과(작은 구멍으로 보면 초점이 깊어지는 현상)를 만들고, 효과는 점안 15분쯤 뒤 시작해 최대 6시간 정도 갑니다[2][3][4]. 안경을 대체한다기보다 몇 시간 동안 안경 없이 지내게 해 주는 약입니다[3].

원리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[1]. 질병관리청이 초기 노안의 습관 개선 항목에 적은 대로 주변 조명을 밝히면 동공이 줄어 초점 심도가 깊어지는데, 점안액은 같은 일을 약으로 합니다[1][3].

성적표는 무작위 시험 숫자로 볼 수 있습니다[4]. 40세에서 55세 323명이 필로카르핀 1.25% 점안액이나 위약을 하루 한 번 30일간 넣은 시험에서, 점안 3시간째 근거리 시력이 3줄 이상 좋아진 사람은 30.7%였고 위약군은 8.1%였습니다[4].

6시간째에는 18.4%와 8.8%로 차이가 줄었습니다[4]. 8시간째에는 3줄 이상 개선 비율에서 두 군의 통계적 차이가 없었습니다[4].

점안 후 시간3줄 이상 개선된 비율 (필로카르핀 1.25%, 336명)
15분16.8%[5]
1시간39.0%[5]
3시간28.0%[5]
6시간17.4%[5]
10시간10.5%[5]

그래서 미국안과학회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오후에 두 번째 점안이 필요하다고 적습니다[3]. 저용량 0.4% 제품은 하루 두 번 넣는 방식으로 시험됐고, 8일째 첫 점안 1시간 뒤 반응률이 40.1%로 위약 19.1%보다 높았습니다[8].

효과가 잘 나오는 사람도 정해져 있습니다[3]. 미국안과학회는 경도에서 중등도 노안, 그리고 안경을 안 쓰던 사람이나 단초점 안경만 쓰던 사람에게서 성공 확률이 높다고 적습니다[3].

부작용은 없나요?

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이며, 무작위 시험 3편을 모은 분석에서 참가자의 13.49%에서 나타났습니다[6]. 드물지만 망막박리(눈 안쪽 망막이 떨어지는 응급 질환)가 5안, 유리체황반견인이 1안 증례로 보고됐습니다[6].

야간 운전은 따로 시험됐습니다[7]. 43명이 폐쇄 코스를 운전한 교차 시험에서 점안액을 넣은 날의 종합 성적이 위약보다 낮았고, 7개 과제 중 3개에서 위약이 유의하게 나았습니다[7].

미국안과학회가 드는 단점은 따가움, 충혈, 두통, 야간 시력 저하이고, 원거리 안경은 계속 필요할 수 있습니다[3]. 초기 백내장이 있으면 핀홀 효과가 오히려 시력을 나쁘게 할 수 있어 점안 전에 종합 검진이 필요합니다[3].

원거리 시력은 시험에서 지켜졌습니다[4]. 3시간째 3줄 이상 개선된 사람 가운데 원거리 시력을 5글자 넘게 잃은 사람은 없었습니다[4].

국내에서도 처방받을 수 있나요?

2026년 9월 16일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를 검색한 결과, 노안을 효능효과로 허가받은 점안액은 확인되지 않습니다[9]. 같은 성분인 필로카르핀 점안액은 녹내장과 축동(동공을 줄이는 것) 목적으로만 허가돼 있습니다[9].

2025년 8월 허가된 필로카르핀 1% 점안액의 효능효과는 녹내장과 검사나 치료 목적의 축동이고, 용법은 하루 3회에서 5회입니다[9]. 신중히 투여할 대상에 망막박리 위험이 있는 사람과 근시가 적혀 있습니다[9].

노안용으로 허가된 미국 제품은 농도와 용법이 다릅니다[3][4]. 녹내장용 점안액을 노안 목적으로 쓰는 것은 허가 범위 밖입니다[9].

복합 성분의 노안 점안액이 2025년 9월 국내 허가를 신청해 2026년 7월 기준 심사 중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[10]. 실제 허가 여부와 처방 가능 시점은 진료 때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[10].

노안이 아니라 다른 병일 수도 있나요?

갑자기 한쪽 눈만 가까운 곳이 안 보이거나, 커튼으로 가린 듯 흐려지거나,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가 함께 오면 노안이 아닌 다른 원인일 수 있습니다[1]. 노안은 여러 해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변화이기 때문입니다[1].

산동제나 멀미약처럼 동공이나 조절을 마비시키는 약도 노안과 같은 증상을 만듭니다[1]. 새로 먹거나 붙인 약이 있으면 진료 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[1].

노안과 백내장의 구분은 백내장 초기 증상 글에서 다뤘습니다. 노안이 맞는지, 그리고 안경, 점안액, 수술 중 무엇이 자기 눈에 맞는지는 굴절검사와 안과 검진 뒤에 전문의와 정하는 순서가 맞습니다[1][3].

출처

  1.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, 노안.
  2.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, What Is Presbyopia?
  3.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, Could Presbyopia Eyedrops Replace Reading Glasses for Aging Eyes? (2025-10-28).
  4. Waring GO 4th, Price FW Jr, Wirta D, et al. Safety and Efficacy of AGN-190584 in Individuals With Presbyopia: The GEMINI 1 Phase 3 Randomized Clinical Trial. JAMA Ophthalmology. 2022;140(4):363-371.
  5. Lievens CW, Hom MM, McLaurin EB, Yuan J, Safyan E, Liu H. Pilocarpine HCl 1.25% for treatment of presbyopia after laser vision correction: pooled analysis of two phase 3 randomized trials (GEMINI 1 and 2). Journal of Cataract and Refractive Surgery. 2024;50(1):57-63.
  6. Singh M, Sinha BP, Dutta S, Deokar KK, Mishra D, Goswami K. A Systematic Review and Meta-Analysis on the Efficacy and Safety of Topical Pilocarpine 1.25% in Presbyopia Treatment. Journal of Current Ophthalmology. 2024;36(2):111-121.
  7. Waring GO 4th, Brujic M, McGee S, et al. Impact of presbyopia treatment pilocarpine hydrochloride 1.25% on night-driving performance. Clinical and Experimental Optometry. 2024;107(6):665-672.
  8. Holland E, Karpecki P, Fingeret M, et al. Efficacy and Safety of CSF-1 (0.4% Pilocarpine Hydrochloride) in Presbyopia: Pooled Results of the NEAR Phase 3 Randomized, Clinical Trials. Clinical Therapeutics. 2024;46(2):104-113.
  9.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, 의약품 검색: 필로카르핀필로스타점안액1% 허가사항 (2026-09-16 조회).
  10. 메디파나뉴스, 점안 한방울로 돋보기 안쓴다… 광동 ‘유베지’ 연내 허가 목표 (2026-04-30); 뉴데일리경제, 광동제약, ETC 확대로 실적 반등 도모 (2026-07-25).